Here is my latest feature article for Yonhap News. In addition to the pictures in the article, more pictures are organized as a slideshow above.
Also, follow this link to my Pinterest for pictures from the Buddhist temple cuisine restaurant Baru Gongyang (발우공양) in Seoul when I was there back in February. You can also view the pictures of dishes from Kajitsu, a Japanese temple cuisine restaurant in Manhattan.
지난 2월 서울의 발우공양에서 찍은 사진들과, 일주일전 일본 사찰음식 식당인 뉴욕의 카지츠에서 찍은 사진은 저의 핀터레스트 보드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Scroll down for my Korean translation of the article.
이 기사의 한글 번역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Yonhap Feature) Korean temple cuisine reaches New York as a new kind of vegetarian fare
By Shin Kim
Contributing writer
New York, June 26 (Yonhap) -- With one in every three people considered obese, a grorwing sense of urgency is driving Americans to rethink their eating habits and incorporating a vegetarian diet. According to a national telephone poll conducted in the spring of 2011 commissioned by the Vegetarian Resource Group, vegetarians total close to 5 percent, or 16 million, of all U.S. citizens. About half of the vegetarians, 7.5 million, follow a vegan diet, which means no consumption of animal products, inculding eggs and da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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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피쳐) 새로운 채식으로 뉴욕에 다가간 한국 사찰음식
세명중 한명은 비만인 현실이 미국인들 현재의 식습관을 되돌아보고 채식을 포함하게 하는 다급함으로 이어졌다. 채식 자료그룹 (Vegetarian Resource Group)에 의해 2011년 봄에 전국적으로 진행된 전화조사에서, 채식주의자는 미국 시민의 5%, 또는 천6백만명에 달했다. 채식주의자중 절반 정도인 7백5십만명은 각종 고기뿐 아니라 계란과 유제품을 포함한 육류 가공제품또한 먹지않는 '비건(vegan)'에 해당된다.
그 수는 적지만, 비건은 지난 2009년 조사가 진행되었을때 보다 2년사이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들 가운데 1/3정도의 미국인도 식사의 반 이상은 채식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레스토랑 체인인 서브웨이(Subway)는 작년 캐나다에서 지역적으로 비건 샌드위치를 선보인 뒤, 바로 이달 새로운 비건 샌드위치 세가지를 와싱톤 시,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에서 출시했다.
'미트리스 먼데이 (Meatless Monday, 고기없는 월요일)'는 세계대전때 중요한 주식인 고기 섭취를 아끼자는 의미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나, 2003년 공중보건 인식전환의 일환으로서 존스홉킨스 대학의 공중보건학과 지원으로 다시 시작되었다.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셰프와 다른 스타셰프들을 포함한 미국의 많은 유명인들도 식물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을 홍보하기 위해 나섰다. 전국의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몇백여개의 학교들도 건강한 식습관 교육과 함께 미트리스 먼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묻고, 의식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흥미롭다,"라고 'farm-to-table' (밭에서 식탁까지, 즉 음식재료의 처음 재배부터 요리까지 전반적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자인 에리카 브레너씨는 말했다. "대부분의 고기가 식탁에 오기전 어떻게 길러졌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식탁에 오른 고기를 먹는 걸 반대하는건 아니다,"라고 14년전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이런 관심이 한창일때, 조계종의 한국불교 문화사업단은 사찰 음식을 통한 한국 불교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6월 중순 일주일간 뉴욕을 방문했다.
마흔가지가 넘는 요리를 300여명의 손님들에게 소개한 2010년의 처음 방문과 비교해, 이번 맨하탄의 애스토 센터 (Astor Center)의 세팅은 손님 각각과 음식 하나하나에 초점이 맞추어진, 좀 더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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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에 걸친 오찬과 저녁 정찬등을 통해, 셰프, 음식 전문가, 미디어, 여행사등으로 구성된 20명에서 50명 정도의 소규모의 손님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 주요 메뉴와 순차등은 같았지만, 매번 참가자의 관심사에 따라 맞추어진 행사를 선보였다.
여행컨설턴트의 경우, 서울과 깊은 산속에 자리한 100여 사찰에서의 템플 스테이에 대한 자세한 발표가 있었고, 음식 전문가들을 위한 행사에서는 한국 사찰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간장과 된장을 직접 맛볼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있었다.
"이렇게 깊고 풍부한 맛이 나는 된장이나 간장을 먹어본 적이 없다. 나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말하는 뉴저지에서 온 사업가 브라이언 숀펠트씨의 반응은 열광적이였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코넬 대학에서 천연자원학을 전공한 멜리사 영씨는 "맛이 풍부한 채소'로 만든 저녁식사를 즐겼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영씨는 환경적인 이유로 채소를 주로 먹는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인다. "모든게 맛있었다. (말해주지 않았으면) 이 김치에 양파와 마늘이 들어있지 않다는 걸 몰랐을거다. 버섯강정도 정말 맛있었다,"라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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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음식은 불교 사찰에서 스님들이 먹는 음식을 일컫는다. 채소를 키우고, 산에서 나물을 캐고, 말려서 가루를 낸 채소와 약초로 맛을 내어 조리하고, 필요한 만큼만 먹는 모든 행동은 사찰에서 참선의 방법이라 여겨진다. 최근들어 자연 식재료와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조리방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이런 사찰음식 관행과 맞아떨어지며 불교신자가 아닌 이들에게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사찰음식은 육류, 조류, 생선을 금하는 채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계란이 금지되고 유제품은 드물게 사용되므로 비건에 가깝다. 거기에 정신적 수양을 방해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게 한다는 이유로 오신채 - 파, 양파, 마늘, 달래, 부추 - 도 금지된다.
사찰음식은 한국 불교의 격동적인 역사 속에서 진화되어 왔다. 삼국시대 (57 B.C. - 668 A.D)때 처음 국가 종교로 받아들여진 불교는, 이후 고려시대 (918-1392)에 번영의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조선 왕조가 성리학을 받아들이고, 사찰 폐쇄, 토지 몰수, 종파 통합등 불교를 적극적으로 탄압하였기 때문에 신심이 깊은 스님들은 산 속의 사찰로 들어가게 되었다.
불교의 천년이 넘는 부흥과 오백년의 억압은 사찰음식에도 반영되어 있다. 공물로 바쳐진 섬세한 음식부터 자급자족을 위해 채취되고 저장, 발효된 갖가지 약초, 채소, 과일까지 모두 현재 사찰음식의 토대가 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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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사찰음식 행사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일환으로 금요일 오후 맨하탄의 인기만점 김치 타코 트럭에서 채소 칩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일주일간 애스토 센터에서는 뉴욕에서의 한국 사찰음식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가에 대한 계속된 질문에, 사찰 음식 식당 계획의 수근거림이 들리기도 했다. 올해 초, 한국 불교 문화 사업단은 내년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옥상에 한국 사찰음식을 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뉴요커들은 팔라팔 (중동 음식으로 병아리 콩 반죽 튀김)이나 한국식 불고기 소스를 바른 밀 글루텐등의 비건 음식을 먹기위해 점심시간에 시나몬 스네일 (Cinnamon Snail)과 크리습 (Crisp)등의 푸드 트럭 앞에 줄을 선다. 비건 범위안의 다른 쪽에는 일본 사찰음식 요리를 선보이는 카지츠 (Kajitsu)가 있다. 2009년 문을 연 뒤 뉴요커들에게 사랑 받아왔고 미셸랑 스타 2개를 받기도 했다.
당장 가까운 곳에 한국 사찰음식을 맛볼수 있는 장소는 없지만, 뉴요커들은 당분간 공양전에 외우는 오관계에 담겨진 이 참선의 식습관의 기본이나마 마음에 담아 갈수 있지 않나 싶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약으로 알아, 진리를 실현하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
끝.